하루 매출 몇천이라더니…연예인 쇼핑몰 줄줄이 문닫나



[세계닷컴] 연예인의 사업가 변신 '쉽지 않더라'

몇년전부터 우후죽순 생겨나던 연예인 쇼핑몰이 조용히 문을 닫고 있다. 배우, 가수, 개그맨, 스포츠 선수 등 각계 각층의 스타들이 연예인과 사업가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했으나 결과는 시원찮다.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이 작년 6월 오픈한 수제화 쇼핑몰 '글리제'는 그해 11월부터 아예 사이트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 소속사 측은 운영이 힘들어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오픈한지 불과 5개월만이다. '편안하면서도 스타일이 뛰어난 제품을 직접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 안혜경은 실제로 사업 초기에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상품을 내놓기도 했었다.

그룹 샵 출신의 서지영 쇼핑몰 '
제이영'은 '공사 중'이라는 안내문이 뜨며 접속이 제한되어 있고, 독특한 코디와 액세서리로 눈길을 끌었던 가수 렉시 쇼핑몰 '포컬리드 피플' 은 '쇼핑몰 운영을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떠 있다.

여성그룹 디바 출신의 민경의 의류 쇼핑몰 '
런웨이' 또한 주인이 바뀌었다. 해당 쇼핑몰은 홈페이지에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수퍼 모델과 함께 시즌2를 시작한다'고 공지를 띄웠지만 검색 사이트 등 '런웨이' 쇼핑몰로 소비자가 유입되는 통로로는 아직 '가수 이민경 운영'이라는 설명이 올라가 있다.

여성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심은진이 운영하던 의류 쇼핑몰 '지바고'는 폐쇠되어 다른 쇼핑몰로 주소로 넘어가며 탤런트 정양의 쇼핑몰 '허밍스토어' 또한 현재 엉뚱한 사이트로 연결된다.

이외에도 쇼핑몰 운영은 그대로 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운영에서 손을 뗀 알려지지 않은 연예인들도 있다.

오픈 초기 연예인 쇼핑몰이라는 이유로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하루에 몇 천 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소리소문 없이 폐쇄돼 단순히 연예인만 앞세운다고 성공을 거둘 수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만 했다. 또한 요즘처럼 입소문과 피드백이 빠른 시대에 방송 활동을 소화하면서도 틈틈히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실패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사업에 성공한 스타들은 연예인 프리미엄을 앞세우기보다는 남다른 사업 수완과 상품의 퀄리티가 우선이라는 냉정한 시장논리를 정확히 짚고 뛰어든 경우가 많다.

한 연예 관계자는 "평소 패션, 뷰티 등에 관심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연예인이 인터넷 쇼핑몰에 도전하는 것은 어찌보면 어렵지 않은 일"이라며 "그렇지만 아무리 유명한 연예인들이라도 역시 사업이라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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