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별난 박물관
강렬하게 내리쬐던 태양도, 엉덩이를 들뜨게 만들었던 여름 휴가도, 길게(?)만 느껴졌던 아이들의 방학
도 종지부를 찍어야함을 알리는 듯 아침, 저녁으로 제법 신선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허나 여름이 가
는 것을 못내 아쉬워하듯 한낮의 더위는 여전하다. 2006년 여름의 끝자락에서 아직도 도심을 떠나지 못
한 그대들이 있다면, 호기심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제주로 마지막 피서를 떠나봄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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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산과 바다, 시선이 멈추는 곳마다 뭍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천혜의 풍광에 취하는 것은 기본.
‘아, 정말 이런 곳도 있었나’할 정도로 아기자기한 테마박물관이 제주의 새 매력이다. 아프리카도 가
보고, 세계일주도 하고, 테디베어도 만나고, 초콜릿도 만들어보고….  책 속에서 얻지 못하는 값진 배
움과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제주에서 올 여름의 피날레를 장식해보자. 

모나리자에, 반 고흐의 자화상까지 포복절도의 재미

<테디베어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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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드라마 &quot;궁&quot;에 나온 테디베어들과 모나리자와 엘비스프레슬리 테디베어&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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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간다면 넋을 잃을만큼 볼거리로 가득 차 있는 곳이 바로 테디베어박물관이다. 역사적인 의의보다는 그저 둘러보는 것 자체로도 즐겁고 행복해지는 곳이라 남녀노소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총 1,200 평규모로 세계 최대. 과거 100년 간 세계 각국에서 생산된 테디베어를 만날 수 있는 역사관을 비롯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최후의 만찬’과 반 고흐의 자화상,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테디베어 등 진귀한 곰 인형들로 장식한 예술관이 볼거리다. 그 중에서 특히나 눈길을 끄는 테디베어는 단연 모나리자. 절로 웃음이 터져나온다. 이 외에도 테디베어 패션쇼, 시집가는 날 등 기대 이상의 재미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더욱 좋다. 특히 야외공원은 내부전시장 못지않게 인기 있는 곳. 뮤지엄 샵에선 다양한 곰인형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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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소인국테마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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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소인국테마파크에 있는 우리나라 불국사(좌)와 중국의 자금성(우)의 미니어처들&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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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개선문에서 나폴레옹도 만나고, 영국의 버킹검 궁전에서 위병교대식도 보고, 고대신화가 살아 숨쉬는 그리스 아테네의 신비로운 여신상도 만날 수 있는 등 세계일주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곳, 마치 동화 속 소인국 마을에 들어선 느낌을 받는 곳이 바로 소인국 테마파크. 약 2만 여 평의 국내 최대 미니어처 테마공원으로 세계 각국의 상징적이면서도 뛰어난 건축물 100여점을 축소, 전시해놓은 소인국 테마파크는 한 시간 정도면 현재에서 과거로,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건축물인 경복궁과 불국사, 첨성대 등을 포함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인 인도의 타지마할, 일본 성 건축물 중에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 인정받고 있는 오사카성, 중국 황제의 거처였던 자금성 등 실제 그대로 옮겨진 듯한 각종 미니어처들이 보는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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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상징, 바다 지킨 해녀들의 삶 보러 옵서예

<해녀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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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해녀박물관에 전시된 옛 해녀들의 복장(좌)와 해녀상(우)&gt;&#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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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의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을 보여주는 ‘제주해녀박물관’이 이제야 문을 열었다. 해
녀박물관이 자리 잡은 곳은 일제 수탈에 맞서 국내 최대 규모의 여성항일운동을 벌였다는 구좌읍으로 현재도 해녀가 1200명 정도가 있다. 해녀박물관은 3개의 전시실을 비롯, 영상실, 전망대, 어린이 체험관등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해녀의 삶을 표현한 제1전시실과, 제주해녀 항쟁을 중심으로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는 제2전시실, 제3전시실은 바다를 배경으로 제주도의 어촌과 어업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된 전시공간. 이 외에도 물옷과 물안경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도구와 제주의 어업형태를 보여주는‘테우’(제주의 전통 고기잡이 배)가 실물크기로 전시되는 등 해녀들이 실제 사용한 어구와 낚시어구 등 5000여 점의 자료들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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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듣고 만지는 소리 …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다

<소리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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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태국의 배모양 실로폰(위)과 다양한 악기(좌), 그리고 즐겁게 드럼을 치는 아이(우)&gt;&#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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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든 소리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소리 박물관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소리 박물관은 관람위주의 일반적인 박물관 형태를 탈피해 다양한 소리의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문화공간이자 체험학습장. 총 5개의 테마 전시관으로 구성된 소리 박물관은 세계 최초로 소리를 저장한‘에디슨 팀포일’, 북한 김일성 주석이 지시해 제작했다는 ‘옥류금’, 한국 전통궁중악기인 편경과 편종, 230여종의 조개 5만 여개로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천연조개껍데기 모빌, 줄이 없는 하프 등 1,600여 점의 다양한 악기와 소리관련 유물이 전시돼 있다. 뛰어다니면서 발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체험관도 있다.
특히‘생명의 소리관’은 태아가 만들어져 출생하기까지 소리를 영상물과 함께 보여줘 인간 탄생의 경이
로움을 느낄 수 있으며, 태국의 배 모양 실로폰과 티벳의 뼈로 만든 악기 등도 이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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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대륙의 강한 생명력, 순수한 영혼의 울림을 듣다

<아프리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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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초원과 사자 등 대자연의 숨결이 닿은 검은 대륙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해 주는 아프리카 박물관은 외형만 봐도‘와아’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서아프리카 말리공화국 젠네에 위치한 세계 최대진흙 건물 이슬람 사원을 그대로 본떠 지어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 때문. 1층 기획전시실에는 아프리카 동물 사진집을 낸 김중만 작가의 작품과 드로잉전시실, 어린이를 위한 미술체험교실이, 2층 상설전시관에는 아프리카 조각, 장신구, 가면 등 350여 점의 유물과 부족문화 전시실과 동영상실이 갖춰져 있다. 아프리카에서 직접 수입된 장신구를 구입할 수 있는 기념품점은 3층. 야외에는 원형 야외공연장과 조각전시장과 민속공연장, 동물소공원 등이 꾸며져 있다. 특히 공연장에서는 세네갈 공연단이 하루 3 차례 공연하고 있어 아프리카 토속 리듬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춰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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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의 모든 것, 여기 다 있수다

<초콜릿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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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초콜릿처럼 생긴 박물관 외관(좌)과 초콜릿을 만드는 모습(우)&gt;&#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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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유일한 초콜릿전문박물관이 제주도에 있다. 초콜릿색과 유사한 천연 현무암을 이용, 유럽 고성 풍으로 꾸며진 건물이 바로 초콜릿박물관이다. 이 곳에는 초콜릿의 역사와 초콜릿을 만드는 기구, 그리고 세계 20여개국에서 생산되는 유명 초콜릿 50여종이 전시되어 있어 그야말로 ‘초콜릿 왕국’. 초콜릿박물관의 색다른 재미는 바로 직접 초콜릿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초콜릿 제조 공정을 구경하면서, 막 만들어지는 신선하면서 달콤한 초콜릿의 첫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해  아이들에게 더욱 인기가 좋다. 영상관에서는 대형화면을 통해 각국의 초콜릿 박람회와 남아프리카의 코코아 재배 모습 등을 보여주고 선물 코너에서는 녹차, 선인장, 감귤, 커피 등 42가지 품목의 다양한 가격의 초콜릿도 판매한다.

→ 초콜릿박물관 바로 가기

쉿! 어른들만 보세요… 발칙한 상상이 광장으로 나오다

<러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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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들이 갈 수 없는 박물관이 있다? 없다? 물론 답은 “있다” 다.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성 테마조각공원인 제주 러브랜드가 바로 그 곳. 러브랜드는 다양한 성문화를 표현한 조각품들로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혹자들은 이를 보고 성에 대해‘너무 노골적이다’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성에 대한 부끄러움 보다는 그 행위자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버린 이색박물관이 바로 러브랜드다.  러브랜드는 각양각색의 성 테마를 주제로 실내외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데 구상 및 추상조각,  만지면 움직이는 촉각체험 조각 등 모두 17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제주에서 유일하게 주,야간으로 운영이 되고 있어 환상적인 조명과 함께 로맨틱한 제주의 밤을 체험할 수 있어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제주에 딱 어울릴만한 테마박물관인 셈이다.  아이들은 부모님의 동의를 받은 후에 입장가능.

→ 제주러브랜드 바로 가기

                             - 한국관광공사 국내온라인마케팅팀 취재기자 손은덕(jjanji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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