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휴가는 갑작스런 친구의 제안으로 친구 커플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세운 계획이라 여름휴가 성수기에 펜션을 예약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흰, 장소에 따라 펜션을 정한게 아니라 펜션 자리가 빈곳에 따라 장소를 정해버렸습니다. 우리가 잡았던 펜션은 복층으로 된 통나무 펜션이었고 경주 보문단지와 5~10분 정도 떨어진 장소에 있는 독채로 빌려서 쓸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넉넉치 않아서 남친에게 펜션예약을 총괄 했었는데, 예상외로 너무 좋은 펜션을 잡아서 무척이나 재밌게 놀다 왔습니다.

바보같이 남친이 사준 디카는 집에 고이 모셔두고 놀러를 가버려서. 안타깝게도 사진은 한장도 찍지 못했습니다. 완전 디카를 집에 모셔놓고 다니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ㅠㅜ 이런이런. ㅠㅠ

포켓애기와 쪼거루는 놀러계획을 짜고 친구 커플은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친구커플이 장을 보기로 했는데, 영수증이 끝에서 끝을 잡고 펴보니 내 어깨 넓이가 될만큼, 무슨 먹거리를 그렇게도 많이 샀는지, 놀러가서 그렇게 잘 먹고 오긴 첨이었던것 같습니다. ㅋ 완전- 내 친구지만 대단하다 싶었죠. ㅋㅋ

고기는 펜션 근처에서 배달을 해준다길래 목살 + 삼겹살을 해서 3만원을 배달시켰고, 주인아주머니께서 숯불을 마련해 주셔서 바베큐를 해먹었습니다. 거기에 친구표 샐러드와, 소세지, 옥수수, 감자, 호박을 은박지에 싸서 숯불에 놓고 익혔죠~ ( 근데 요건, 비가 갑자기 와서 자리를 뜨는 바람에; 다 태워먹어서 못먹었답니다. ㅠ_ㅠ)

근데 그걸 못먹었어도 배가 어찌나 부르던지; 정말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_^ 다행히도 우리가 다 먹은 후에 비가 내렸습니다. 실내수영장도 있었는데 거긴 못들어간 아쉬움이 약간 있긴 했지만 ㅠ 그래도 천둥번개가 치고 난리였기 때문에 펜션안에서 꼼짝! 했었죠!

다행히 벽걸이 TV가 있었습니다. 화질이 완전 좋았죠!! 다행히도 그날은 올림픽 경기가 한창 진행되던 날이라~ 티비를 보면서 맥주 한잔씩을 했습니다. 맥주 마시는데도 안주가 얼마나 푸짐하던지 ㅎㅎ 친구랑 놀러 가면 전 금방이라도 살이 찔것만 같았습니다. ㅋㅋ

펜션이 통나무 집인데 창문이 많았구요~ 복층은 침실로 되어 있는데~ 6인 기준이라 디게 넓었거든요. 우린 사정에 의해 4명이서 가서 정말 넓디넓게 펜션을 이용했었답니다. 그날은 비가 내리고 천둥 번개가 쳤었는데 마치 분위기가 귀곡산장에 온것만 같았습니다.- 왜 며칠 동안 천둥번개가 디게 아주아주 심하게!!  쳤었던 적이 있었잖아요- 그날이었거든요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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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까지 와서 경주 구경을 못해서 좀 그런것도 있었지만, 이런 날씨에 펜션에 앉아서 TV로 올림픽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는것도 아주 좋았답니다. 특히나 그 펜션에 있던 티비가  소니 브라비아 (?) 였는데요 화질도 좋고~ 티비도 크고 거기에 맥주 한잔씩 (이때 마신 맥주는 병맥으로 ㅋㅋ) 하니깐 굳이 경주시내를 구경하지 않아도 좋더라구요~ ㅎㅎㅎ(사진과는 좀 다르비만 비슷하게 통나무벽 중간 벽에 아주깔끔하게 티비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올림픽경기는 배드민턴혼합복식 경기와 유도와 핸드볼 경기도 있었답니다.  배드민턴 혼합복식은 준결승이나 결승 경기는 아니었지만, 넘 재밌었답니다.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이용대 선수가 나와서! ( 넘 어리지만, 정말 잘생겼더군요. 거기에 실력까지!! 와우!! ㅋ ) 더 환호 했었죠!! 히힛. ㅋㅋ 스포츠 경기의 룰을 정확히 모르는 우리는 남친들에게 이것저것을 물어 봐야 했지만, 다행히도 펜션에 있던 티비는 집에 있던 티비보다 화질이 엄청나게 좋은거라 점수가 무쟈게 잘보여서 정말 좋았답니다.! ㅋ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대화의 장을 방해하는 티비는 사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요 티비를 보니깐 넘 탐이 나는거 있죠.! 그럼서 저런 소니티비(http://www.sony.co.kr/bravia/) 하나 있음 DVD 빌려서 비오는날 영화 보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티비를 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 음..티비를 보는건 대화의 장을 방해 할지 몰라도 가끔씩 영화를 보는건 좋잖아요? 컴퓨터로 티비나, 영화를 보는건 화질도 별로고..한정되어 있으니까요?? ㅋㅋ

우야둥둥 우린 그렇게 천둥번개치는날 티비를 보면서 잠들었구요~ 다음날은 경주의 이모저모를 둘러보다 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전날 밤에 천둥번개가 쳤음에도 불구하고! 어찌나 날이 덥던지. 신라밀레니엄파크랑, 경주월드, 보문단지랑 경주탑(? 같이 건물을 만들어 놓은 곳이 있던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 을 둘러 보려고 했는데, 신라밀레니엄파크는 다 도는데 3-4시간에 한명당 18,000원을 줬어야 했는데 그 더운날 다 돌아볼 자신들이 없어서 다음에 가을쯤에나 다시 와서 돌와야 겠다는 다짐을 했구요, 그 경주탑있는 곳도 (입장료가 5천원) 이었는데 전망대랑, 입체영화관에 가서 영화만 보고 왔습니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남친. 절대 더이상은 못간다 그러더라구요 ㅋㅋ

시간만 맞음, 여름이 아니라 가을이나 봄 쯤에 펜션을 잡아서 놀러오는게 훨 좋은것 같아요~

너무 갑작스런 여행이었지만, 다행히도 넘 맘에 드는 펜션을 잡고, 맛나게 먹고, 재미나게 놀다와서 정말 좋았답니다.!!  담에 경주 가게 될 일이 있음 다시 그 펜션을 잡을까 합니다! ㅎㅎㅎ

사진이 있었음 정말 좋았을텐데. ㅠ 담부터는 꼭꼭! 사진기를 빼먹지 말아야 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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