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왜 슬프다고 말 안했엉??

개봉일 : 2009년 7월 22일 러닝타임 : 120분 감독 : 윤제균
출연 : 설경구(최만식), 하지원(강연희), 박중훈(김휘), 엄정화(이유진), 김인권(오동춘) 등

오늘은 해운대를 보고 왔습니다. 재난 영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포켓애기 입니다. 한국에서 그리고 더더군다나 가까이에 있는 해운대를 배경으로 재난 영화를 만들었다니
무척이나 기대를 품고 보고 왔습니다.

조금, 어색한 부분의 그래픽이 있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였고, 포켓애기가 평소에도 볼 수 있었던 배경이라서 그런지 영화 내용이 더 깊이 다가 왔었습니다.

★ 줄거리 ★


인도 쓰나미 당시 원양어선을 타러나간  최만식(설경구)은 자신의 사소한 실수로 인해 연희의 아버지를 잃게 되고 살아 돌아온 만식은 연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게 됩니다. 만식의 행동에 감동받은 연희는 만식에겐 아이가 있고, 나이차이가 제법 나지만 만식의 프로포즈를 기다리다 결국은 프로포즈를 받지만 친구인 오동춘(김인권)으로 부터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신게 만식때문임을 듣게 되고 만식의 프로포즈에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한편 지질학자인 김휘(박중훈)은 인도쓰나미가 일어났던 당시의 상황과 매우 흡사한 상황이 한반도에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해운대에 메가쓰나미가 몰려올것을 경고하지만 재난 방재청은 이를 무시하고 맙니다. 해운대의 큰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부산에 딸과 함께 내려온 유진(엄정화)는 전 남편인 김휘로부터 쓰나미 경고를 받게 되지만 자신이 1년동안 준비해온 행사를 막을 순 없다며 강행합니다.

결국 쓰나미가 닥쳐 왔을때 유진을 딸을 구하러 가다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고, 김휘에게 도움을 청받은 김휘는 딸을 구하러 가게되고 결국 딸을 찾게 되고 엘리베이터에 갇힌 유진은 탈출을 하게도 되지만, 한번의 쓰나미가 스쳐간 뒤 또 다시 밀려온 쓰나미에 의해 딸은 구조대원에게 맡긴채 둘은 쓰나미에 휩쓸리게 됩니다.

만식의 프로포즈를 고민하던 연희는 쓰나미를 피해 만식과 함께 가까스로 전봇대에 매달리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기에 감전되어 죽는 모습을 보게 되고, 다시한번의 쓰나미로 인해 떠내려가게된 만식은 그렇게 미워했던 작은아버지로부터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지만 작은아저비는 떠내려오던 간판에의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만식의 동생인 형식은 구조를 하다 만나게된 김희미(강예원)을 구하러 바다로 가지만, 2명을 구하기엔 역부족이었던 상황에서 기꺼이 목숨을 던집니다. 연희의 동창인 동춘(김인권)은 광안대교를 지나다 쓰나미를 만나 만식의 어머니와 만식의 아들과 함께 목숨을 건지지만, 자신을 위해 가기로 했던 야유회를 포기하고 신발을 사기위해 부산에 남았던 그의 어머니는 쓰나미로 인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살아남은 만식과 연희, 그리고 홀로 남겨진 김휘와 유진의 딸, 동춘, 형식의 연인은 살아남긴 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야만 한 아픔에 눈물을 쏟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볼 수 있었고 쓰나미로 인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야 했던 사람들, 쓰나미가 휩쓸고 간 뒤의 모습들, 낯설지 않았던 풍결 때문이었을까요? 그들의 이야기들이 너무나도 가슴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정말로 이런일이 일어난다면 다른 어떤 것들이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인간은 자연재해에 있어선 정말 나약한 존재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답니다. 자연재해가 일어난다고 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건 별로 없겠지만, 매순간을 조금은 더 소중한 시간으로 알고 살아야 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  박중훈의 지질학자에 관한 전문적인 모습이 조금 떨어져 버렸고 어느 누구의 말처럼 쓰나미가 주제라고 하기엔 영화의 중반부를 넘어서 부터 비로소 시작되고 쓰나미 직후엔 10분간이라는 시간밖에는 없어 다소 짧은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전 참 재밌게 본 영화 입니다. ^^

★ 평점 : ★★★★☆
★ 이미지 및 줄거리 출처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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