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반대에 있어서 부모님의 의견이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아주 큰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어요.

계속되는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의 사랑에 대해 불안감이 들기 시작한거죠.

정작 시간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저에겐 몇년이 흐른것 같았고,
그리고 우리의 밝은 미래보다는 어두운 미래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그로인해 남친에게 결별을 이야기 했습니다.

결별을 이야기 하면서 하루종일 운.. 결론은 내가 너무 섣불렀다..라는 거였습니다.

혹시, 지금 결혼의 반대에 직면해 계시다면.

  ● 서로의 사랑을 의심치 마세요.
  ● 남친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 줄 수 있는건 나 밖에 없다라는 생각 잊지 마세요.
  ● 남친을 믿으세요. 남자는 자신이 생각 했던것 보다 참 강해요.

전 지금 너무나도 후회중에 있습니다.
남친을 믿어주진 못한 결과 전 지금 이렇게 잔인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잠시 집을 떠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내 뱉었던 결별을 되돌려 보려고, 남친에게 다시 용서를 구하고,
받아 주길 기다리고 있는 이 시간이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남친의 대답이.
곧 우리의 마지막이 될것임을 알기 때문에
지금 전 애써 아닌척 하는 시간들을 보내고 있어요.

아마도 남친이 다신 시작 할 수 없을것 같다라는 이야길 듣게 되면..
그때가 되면 아무런 희망이 없는 그런 상황들에 지치게 되고 혼자 살아가야하는 방법을 찾게 되겠죠.
결혼 반대때문에 힘든 것보다 수천배나 힘들 시간들을.. 마치 지옥같은 시간들을 보내면서
그래도 숨을 쉬면서 그렇게 살아가게 되겠죠.
마지막까지 노력해 보지도 않고 포기해 버린 내 자신을 원망만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게 되겠죠.. 아마도??

하지만,
만약 다시 남친이 시작할 수 있게 해준다면,
부모님을 설득시키는데 어떤 짓이라도 다 할 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그치만...
지금은 그런 상상이 허무하다고 생각되어 지네요.. 길지도, 짧지도 않을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결혼하는 연인들도 대단해 보이고,
이혼을 결심하는 부부도 대단해 보이는..지금의 전.
스스로가 무덤을 파서 고생하고 있네요.

결혼을 결심한 연인이라면,
결혼반대에 힘겨운 연인이라면,
결혼을 결심할 만큼 사랑한 서로의 사랑을 제발 의심치 마세요.
가장 중요한건 결혼반대를 당하는게 아닌, 서로의 사랑이니깐 말이예요.

이렇게나..아파요..
아무렇지 않은척 하루를 살려고 하지만,
이렇게나 아픈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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