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백조 생활을 한번도 한적이 없었던 포켓애기. 처음으로 백조 신분이 되어서 친구에게 점심을 얻어 먹었습니다. 기분이..참..묘하더군요. 며칠동안 공황상태에 빠져들만큼, 충격이었나 봅니다.

친구들은 지금 나이쯤 승승장구 잘 도 나가는데, 나는 도대체 멀 하고 있나.. 라는 한심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회사를 그만두고 하고 싶어지는 일이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런 선택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더 힘들어 집니다..에휴~

현실적인 방법으로 어떻게 할것인지를 이제 찾아야 겠지요. 지금 당장의 일이 아니라 줌마렐라가 되고 나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생각입니다.

디자이너로 일을 하다가, 월급만 제대로라도 받는데로 잠시 옮기자 라고 생각하고 계약직 일을 시작해 버린게 4년이 흘러 버린것 처럼 급하다고 당장 일을 찾는게 아니라 이번엔 장기간을 보고 찾고 싶어지네요. ㅎ (첫 직장을 이제 구하시거나 직장을 옮겨야 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렇게 섣불리 옮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계약직으로 있던 언니들 대부분이 공무원 공부를 하다가 중도 포기하고 계약직으로 있는 사람도 많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잠시만 있어야지 ,.. 아니면 다니면서 공부를 하던지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처음에 계약직으로 일을 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순 없습니다. 물론 공기업의 계약직 퇴근 시간을 칼 퇴근 입니다. 하지만, 하는게 없는것 같아도 피곤하고 힘들어서 공부 안됩니다. 그리고 한번 들어오면 다른 직장으로 옮기는게 생각처럼 쉽지만도 않습니다. 사람이란게 원래 그렇잖아요. 금방 자신의 생활에 안주하게 되어 버리는거죠. 그러니깐, 첫 직장이 매우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고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배워서 처음부터 좋은직장 가셨으면 좋겠어요 ^_^)

블로그로 어느정도 돈을 벌면 내가 하고픈 일을 할 수 있을텐데~ ㅋ 게으르면서 바라는게 많은 포켓애기는 아직도 많이 멀은것 같네요. ㅋ 반성반성 반성 해야겠어요!!

앞으로는 그냥 두서 없이 하루종일 했던 일들, 하고싶은 일들을 블로그에 올려야 겠어요. 나만의 일기장을 만들어도 괜찮을것 같다란 생각이 들어요. 일기장이 되어 버리면, 방문자에 신경이 덜 쓰이겠죠? 그리고 횡설수설한다고 하더라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지도 않을꺼고 그러다가 보면 또 어느새 성숙해져서 블로그에 글을 올릴 수도 있을것 같고요 ㅎ

항상 제멋대로인 포켓애기.

이제는 정말이니 현실적이면서도 일을 하면서 행복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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