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후 1년이 넘어 2월 꽃보다남자 12화가 시작되는 시점에서부터 꽃보다남자에 관한 글을 썼고, 꽃남의 열풍으로 인해 검색유입어로 하루 최고 5천명이 넘는 방문자수가 나왔습니다. 그 후로도 몇백명에 그치던 방문자 수가 몇천명 단위로 넘어 서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에 한참 열을 다시 올리기 시작한때였고, 늘어나는 방문자들을 보면서 혼자 뿌뜻해했었습니다. 하지만.. 내 블로그에는 사람이 없습니다.

하루에 방문하는 유입자들은 그날 누구의 기분에 의해서 인지 너무나도 들쑥날쑥이 일쑤였고, 검색어도 들어오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댓글하나 달리지 않은 포스트들- 그리고 방문자에 비해 너무나도 초라하나 블로그 수익들..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쩜 그 문제점은 내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1. 꾸준한 포스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 파워 블로그들이 가진 열정이 나에겐 없다.
   - 1년이나 넘었지만..여전히 내 블로그는 방황하고 있다.
   - 한 포스팅에 집중하지 못한다.
2. 포켓애기는 다른 블로그를 활발히 찾지 않는다. 내 블로그만 찾는다.
   - 다른 블로그들의 수익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3. 다른 블로그를 부러워만 한다.

전. 글을 쓸때, 한 포스트를 꾸준히 처음부터 끝까지 잡고 써나가지를 못하는 편입니다. 물론 다른 일을 할때도 이것저것 조금씩 손을 대고, 조금씩 완성을 해나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인지 포스트들도 대략 제목을 정하고 주제를 정해 놓고 포스트를 시작한후 대략 며칠씩 걸려서 포스트를 완성하죠. 물론 포스트에 집중하는 시간은 2-3시간정도 혹은 1시간 내외일때도 있겠지요. 디자인 작업을 했을때도 효율적이지 않게 이것저것 손을 대서 하는 습관이 있어서 완성도에 비해 시간이 많이 드는 편이었지요..

그래서 일까요? 시간과 노력과 완성도를 비교해 봤을때, 열정이란걸 느낀적이 별로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지 1등이라는 것도 못해봤으며 늘 2등 이후를 머물러야 했었던것 같습니다. 열정. 스스로를 소심한 사람이라고 정의짓고 있는 저는.. 열정을 겉으로 표현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 생각해 왔습니다. 오프라인 상에서도 학교에서 과제를 하거나 공부를 하거나..혹은 직장에서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진체로 살았던 그 1년이라는 시간동안에도 전 일에 있어서도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해서 후회하지 않아. 라는 생각은 곧 죽어도 못하고 있습니다. 생각은 열정을 쏟아라- 라고 이야길 하는데, 행동은 이도저도 아닌..그냥 그저그런 평범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겁니다.

그게 블로그에서도 잘 나타나 있는것 같아요- 다른 블로그들(굳이 파워블로그가 아니더라도)을 다니면서..글을 잘 적었거나, 혹은 추천을 많이 받은 글이나, 혹은 댓글이 많은 글들을 보면서 온라인상에서도 열정을 표현하는 블로거들은 그저 부러워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표출하는 열정을 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그저 그런 결과만 내 눈에 들어오는 겁니다. 그래서 그저 초라하기 짝이 없는 내 블로그만을 매번 왔다갔다하면서, 한숨만 푹푹~ 쉬고 있지요.

글을 쓰면서 이런 저의 버릇은 무척이나 좋지 않은 영향으로 다가 옵니다. 글은 처음부터 완결까지 짓지 않으면 연관성이 떨어지고 그 느낌이 .. 처음 쓰고자 했던 그 느낌이 사라지기가 쉽상이니까요- . 그 이유가 바로 제일 큰 문제점인 1. 꾸준한 포스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를 나은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글 쓰는 스타일의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그 원천적인 이유가 나를 글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지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을까요..??

그렇기에 다른 블로그들을 나역시 유령처럼 왔다갔다하면서, 내 블로그에 유령이 왔다갔다 한다고 싦아하는 내모습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오프라인 상에서도, 온라인 상에서도 역시나 2등에 머무를수 밖에 없는 이유가 다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2등이 꼭 그리 나쁜것 만은 아니겠지요? 1등이라는 최고점에 달할 기회가 언제든지 열려 있는 것이니깐 말이예요-

초보블로그도 파워블로그도 아니지만, 롱~~롱~ 하면서, 나만의 블로그를 만든다면, 다른 블로거들이 부러워할 만한 블로그가 될테니깐.. 이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성실하게 포스팅을 계속계속 해야겠습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