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이 방금전은 또다시 몇시간이나 지나고 말았습니다.ㅋ) 우연찮게 티스토리 댓글 베스트 글을 읽다가  작년인가 제가 '생리공결제'에 관한 글이 다음 블로그 베스트글에 올라 홍역을 치뤘던 일이 생각 나더군요.

블로그를 하면서, 어떤 이야기이든지.. 그것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적는 글엔 항상 '논쟁'이라는 단어가 따라 붙는듯 합니다. 바로 장점이자 단점인 '댓글'을 통해서 말입니다. 저만해도 초기엔 댓글을 쓸 수 있는 권한 설정 같은건 아무것도 몰랐고 그래서 티스토리 회원이 아니더라도 자유롭게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그 베스트 글을 쓰고선 그 엄청난 댓글의 대가를 치뤄야 했죠.

아마 그런 댓글을 보신분들은 느끼셨을꺼예요. 단순히 자신의 생각을 댓글로 다는기분과, 그러한 댓글들을 당하는 기분은 겪어보지 않은 분들은 모를꺼예요. 베스트글의 댓글들을 읽은 지금처럼, 내가 그런일을 겪기까지는 다른 글에 댓글을 다는것에 대한 아무런 거부반응(?)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겪고 나니깐 알겠더군요.

연예인이 악플들로 인해 자살하는 심정을 조금은 이해할것 같았습니다. 물론 평소에도 많이 소심한 저였기에 어쩜 그런 댓글들에 대한 반응을 다른 사람들에 비해 2배 정도는 더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댓글에는 그 사람의 마음이 묻어 난다고 생각합니다. 이웃블로그들의 소중한 댓글은 성장하는 발판이 되지만, 글 내용의 단편을 보고서 그런 악의에 찬 댓글을 다는 사람은 자신을 숨길수 있다는 저질의 장점을 이용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 당시의 수많은 댓글들 중



이러한 사람들을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답댓글을 달지 않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첨엔 암것도 모르고 달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한 댓글들이 올라왔고 이제는 댓글의 댓글이 달려서 전쟁터가 되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참, 허탈한 생각도 들고, 저 사람은 도대체 나에대해 뭘 알기에 저런 말을 하는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오고 갔습니다.

지금은,
그저 지나가 버린 일들이 되어 버린것 같지만, 블로그를 하는 이상은 댓글과의 전쟁을 피할 순 없을것도 같다란 생각이 문득드네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 블로그에 대한 마음이 한층 성숙해 지는것 같기는 합니다. 시련은 겪고 나면 성숙해지게 되는 법이니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반응형

+ Recent posts